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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돌이 세탁기 분해 청소

큰 맘 먹고 통돌이 세탁기 분해 청소 했어요.

어지간하면 그냥 쓰려고 했는데 세탁기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청소할때마다 옷에 먼지가 엄청 묻어나오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주머니에 뭔가 넣어놔서 그런가? 했는데 매번 먼지가 묻어나와서 세탁물을 하나도 안넣고 청소기를 돌려봤는데세탁기 안에 물이 가득차자 더러운 먼지들이 같이 둥둥 떠다니더라고요.T_T 그때의 충격이란!

 

제가 쓰는 통돌이 세탁기에는 메뉴중에 통 세척 메뉴가 있었어요. 그걸 돌리면 될까 싶어서 세탁기 청소용 세제 사서 돌려봤는데 그래도 물 속에 부유물이 둥둥떠다니는건 마찬가지...

이쯤 되면 세탁기를 분해해서 청소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세탁기 산지 10년이 되었으니 이쯤되면 청소할때가 넘긴 했어요.

그나마 중간에 통을 한번 교체 해서 새것처럼 쓴게 한 5년쯤된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분해해서 청소하는건 셀프로 할수가 없어요. 금손이라면 모를까...

말 그대로 세탁기를 분해해서 이 통을 들어낸 다음 통 겉에 묻은 먼지들은 다 세척하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거라 전문가를 부를수밖에 없더라고요.

 

 

통돌이 세탁기 새로 사면 30~4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는데 분해 청소 비용이 한번에 7만원이었어요.(15kg세탁기 기준)

업체마다 비용이 조금씩 다른것 같긴 하지만 다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청소를 예약하고나면 분해 청소 하시는 분이 집으로 옵니다.

그리고는 세탁기를 이렇게 통분리 하시더라고요. 청소도 생각보다 오래걸려요. 저는 세탁기랑 에어컨 청소 동시에 했는데 청소 끝날때까지 약 3시간정도 걸린듯.

게다가 이거 할때 소음도 생각보다 엄청 나요! 혹시 집에 아이 있는 분들은 애가 깜짝 놀랄 정도의 소음이 난다는점~ 참고하세요. 

분해할때 청소가 나는게 아니라 뭔가 고압 세척기 같은 기계를 가지고 와서 그걸로 먼지랑 때가 다 떨어지게 하는데 그때 소리가 엄청 나더라고요. 거의 인테리어 공사급으로 소음납니다..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온 세탁통! 저는 처음에 아래 하얀 부분이 먼지인줄 알았는데 하얀부분이 본래의 통이고 그 위에 까만게 전부 때래요.

이게 청소할때마다 조금씩 떨어져서 세탁통 안으로 들어왔던거죠. 더러워도 너무 더러움....

청소가 끝나고 다시 조립된 세탁기!

완전 새것처럼 깨끗하더라고요. 세제통도 늘러붙은 세제들이 끈적끈적 했었는데 완전 말끔해짐!

분해 청소 하고나니 확실히 세탁후에 나오는 먼지가 거의 없어졌어요. 예전엔 세탁기 돌리고 나면 거름망에 먼지가 한가득이었는데 먼지가 거의 안나오고 세탁물도 깨끗해 졌네요.

 

청소비용이 싼편이 아니라서 저도 어지간하면 청소 안부르려고 통세척 돌려보고, 세탁기 청소 세제 여러개 사봤는데 그런거 아무리 돌려도 몇년간 통에 늘러붙은 저 때는 절대 안떨어진다는걸 알았어요.

세탁기 청소 한번도 안한채로 몇년째 사용하셨다면 위생을 생각해서 한번쯤 청소하는것도 좋은것 같네요.

 

청소하시는분께 물어보니 이 통도 2~3년에 한번씩은 청소를 해줘야 한다는데 30만원짜리 세탁기를 2~3년에 한번씩 7만원씩이나 주고 청소를 해야하다니... 청소 안해도 계속 깨끗한 세탁기는 개발이 안되는걸까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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