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시 모헤어 셀프 교체 후기

샷시 모헤어 셀프 교체 후기

인테리어를 하다보면 놓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샷시마다 끼워져 있는 모헤어 교체입니다. 보통 샷시 자체를 교체 안 하면 모헤어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 모헤어는 수명이 있어서 오래되면 아래 사진처럼 헤어 부분이 쉽게 부스러지고 먼지로 흩날리게 됩니다. 

샷시의 모헤어는 단열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벌레 유입도 막아주고 샷시의 밀폐력을 높여줘 소음 차단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교체 시 주변에 대량의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세간살이가 있는 시점보다는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할 때 같이 교체해 주는 게 좋습니다. 공정순서는 보통 철거 후 진행합니다. 페인트칠이나 필름 작업이 공정 중에 있다면 모헤어 제거 시 창문을 빼고 넣으면서 작업한 부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작업 전에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모헤어는 인터넷으로 정말 쉽게 구입가능 합니다. 

 

모헤어 바로가기

 

아파트 베란다 샷시 모헤어 전체 교체 비용은 업체마다 견적이 다르지만 제가 문의했을 때는 40만 원~70만 원 까지견적을 받았었습니다. 창문수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고 어떤 모헤어를 쓰냐에 따라 견적이 다르기 때문에 창문 하나에 얼마다!라고 견적을 공유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모헤어를 교체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오래된 모헤어는 교체하는 게 맞습니다. 창문이 여러 개고 창문 전체가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셀프 교체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특히 고층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쪽 창문을 떼어내서 모헤어를 제거하기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안쪽 창문의 일부만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모헤어 셀프 교체도 도전해 볼만 합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교체한 모헤어 사진입니다. 모헤어 제거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뾰족한 송곳으로 모헤어 안쪽을 찔러 긁어내면 아래 사진처럼 쉽게 홈 안에 있는 모헤어가 제거 됩니다. 주의할 점은 오래된 모헤어일수록 주변으로 먼지가 엄청 날립니다. 작업 시 꼭 마스크 착용하시고 장갑도 착용하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제거한 모헤어는 10년은 족히 있었던것 같은 상태였습니다. 손으로 만지니 바로 바사삭하고 먼지가 되어 공중분해될 정도였습니다. 이런 모헤어를 제거 안 하고 그냥 뒀다면 창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그 주변으로 먼지가 엄청 날렸겠죠?

오래된 모헤어를 제거하면 샷시틈이 아래 사진처럼 텅 비게 됩니다. 이상태로 두면 당연히 이곳을 통해 엄청난 바람이 들어오게 됩니다. 

새로 끼워줄 샷시 모헤어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모헤어는 mm단위로 판매하니 샷시의 치수를 정확하게 재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초보자라면 사이즈를 딱 맞게 구입하기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다 보면 모헤어가 잘 안 들어가서 버리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헤어를 직접 구입해서 하면 시공비는 정말 좋은 모헤어를 산다 해도 5만 원 내외로 해결 가능합니다. 모헤어는 창틀 접착형태가 아니라 홈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 거라 끼우는 방법이 어렵지 않습니다. 새시 레일 틈새에 송곳을 이용해서 잘 끼워 넣은 후 빈틈없이 꽉 채워주면 됩니다.

위 사진이 제가 새것으로 끼워넣은 모헤어 창틀입니다. 빽빽한 모헤어가 올 겨울바람을 잘 막아줄 것 같네요. 모헤어 교체는 셀프 인테리어 교체 난이도로 치면 쉬운 편에 속합니다.(눈에 보이는 것만 작업했을 때) 하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창문 위쪽, 아래쪽 등 눈에 안 보이는 부분까지 모두 제거하려면 창문을 창틀에서 제거 후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특히 고층 아파트의 창문이라면 섣불리 셀프로 위험하게 창문 제거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추천드립니다. 몇 번의 인테리어를 턴키로 진행해봤는데 샷시 모헤어까지 신경 써주는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집주인이 직접 챙겨야 인테리어 과정 중에 추가 시공을 하든, 셀프로 교체하든 작업이 가능하니 인테리어 진행 시 혹시 우리 집 모헤어가 오래되어서 교체가 필요한 시점은 아닌지 꼭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