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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하자보수 체크리스트

턴키 방식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할경우 최종 공정은 보통 마감-> 입주청소 -> 하자보수로 이루어 집니다. 입주청소 단계까지 왔으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업체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 했다고 생각하지만 공사를 맡긴 입장에서는 이때부터가 매의 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업체는 공사가 끝나가니 남은 잔금을 받고 공사를 마무리 하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잔금을 주고나면 더이상 보수를 하기 힘들테니 잔금전까지 보수할 부분을 빨리 찾아야합니다. 물론 턴키방식으로 계약시 유지보수는 보통 1년까지는 해 주겠다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를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자보수를 안 해주는것은 아니지만 실제 인테리어를 진행할때처럼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는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하자보수를 점검할때, 이건 꼭 체크해 보세요!

1. 전기

-> 믿기지 않겠지만 콘센트 방향을 반대로 해 놓거나 콘센트 순서가 이상한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각 방마다 불을 켜 보시고 혹시 전기가 안들어오는곳은 없는지 보세요.

 

2. 수도 물빠짐

-> 욕실, 베란다, 주방 모두 물이 잘 나오는지 혹시 녹물이 나오진 않는지, 물이 잘 빠지는까지 꼭 확인 해야합니다.

 

3. 새시 (창문)

-> 창문이 잘 열리고 닫히는지, 창문 주변의 실리콘 처리는 잘 되어 있는지, 방충망에 구멍난곳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4. 타일 공사

-> 집곳곳에 설치된 타일 위를 걸어보면서 혹시 들뜬곳은 없는지 확인해야합니다. 타일 사이에 줄눈이 덜 채워지진 않았는지 혹시 깨지거나 갈라진 부분은 없는지, 타일의 각도가 이상하진 않은지 점검은 필수 입니다.

 

5. 필름공사

-> 보통 문틀이나 문쪽에 필름공사를 많이 합니다. 필름이 까진부분이 있거나 기포가 생겼다면 잘 체크해 보수 요청해야합니다.

 

6. 페인트칠

->페인트칠 공사를 하다보면 시공자가 주변에 페인트를 묻혀 놓았거나 페인트칠을 안한 부분을 쉽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약속된공간에 모두 페인트칠이 칠해진게 맞는지, 뭉쳐있는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보세요.

 

7. 도배 장판

-> 가장 공사범위가 넓은 도배 장판의 경우 들뜨거나 찢어진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마감처리가 누락된곳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인테리어 하자보수를 체크는 특별한 요령이 있다기 보단 방 전체, 내가 공사한 모든 과정을 다 복기한다 생각하시고 보시면됩니다. 예를들어 내가 진행한 인테리어 과정에 도배,장판, 필름, 목공 작업이 있었다면 해당 작업이 진행된 전체 면적을 다 살펴보셔야 합니다. 욕실 공사만 진행했다면 욕실을 실제 사용해 보면서 물이 새진 않은지, 수도관 위치가 이상하지 않은지 살펴 보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실제로 하자보수를 체크하면서 발견한 하자들입니다. 업체에서는 공사가 다 마무리 되었다고 했는데 제 눈에는 이런것들이 너무 잘 보였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건 실크벽지 들뜸 현상! 실크벽지의 경우 도배 특성상 시공 직후에는 벽지가 바로 붙지 않습니다. 보통 다 펴지는데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시간을 두고 봐야하는데요, 저는 시공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벽지 아래쪽이 이렇게 들떠있어서 이부분을 체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실크벽지-들뜬모습

목공 마감도 내마음처럼 깔끔하게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는 걸레받이 인데요. 하자 체크하려고 가보니 걸레받이가 모서리 벽 밖으로 이렇게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이게 내 눈에만 보였을리가 없는데! 시공할때 왜 이렇게 튀어나오게 붙여 놨는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아무래도 컷팅하는걸 깜박 하신거겠죠?

걸레받이-튀어나옴

점검을 할때는 하자가 발견된곳을 사진으로 찍은후 기록해 두시면 인테리어 업체에 전달하기 쉽습니다. 형광색 컬러의 포스트잇에 하자 부분을 체크해서 붙여두시면 업체와 같이 이야기할때 누락된 부분없이 체크 가능하실겁니다. 길고긴 인테리어 과정, 마지막 하자보수 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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