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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중 하나인 상강을 들어 보셨나요? 상강을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데요, 가을의 끝자락,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상강 뜻과 함께 상강과 관련된 속담을 정리했습니다.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며 상강 뜻 함께 보시죠!
상강 뜻
상강(霜降)은 24절기 중 하나로, 가을의 마지막 절기입니다. 한자로 '서리 상(霜)'과 '내릴 강(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리가 내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강은 언제?
2024년 상강은 10월 23일 (수)일 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점, 상강(霜降)은 24절기 중 열여덟 번째 절기로 서리가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강이 되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겨울을 준비할 시기가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 시기에는 농촌에서도 농작물을 수확하고, 겨울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자연 현상에 맞춰 생활하면서 여러 속담을 만들어 후대에 전해주었습니다.
상강이 오면 저도 어렸을 때 기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할머니께서는 서리가 내리는 날이 다가오면 늘 "서리가 내리면 무도 더 맛있어진다"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상강 이후로 김장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서리를 맞은 배추와 무가 더 아삭하고 달아져 김치 맛이 좋아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 가족은 항상 상강 무렵이 오면 김장을 준비하며 겨울맞이를 하곤 했죠. 이런 절기가 주는 변화가 자연의 리듬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어릴 때부터 체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상강과 관련된 주요 속담
1. "한로 상강에 겉보리 파종한다"
상강을 포함한 가을 절기에는 보리 파종이 중요한 농사일이었습니다. 이 속담은 특히 산간 지방에서 보리가 겨울을 무사히 견딜 수 있도록 한로 때 파종을 시작해 늦어도 상강 전에는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보리는 추운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싹이 얼어 죽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시기가 중요합니다.
2. "벼는 상강 전에 베어야 한다"
이 속담은 벼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 절실한 교훈을 전합니다. 상강이 되면 서리가 내리기 때문에 서리 맞은 벼는 이삭이 부러지기 쉽고, 수확량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상강 전에는 벼를 모두 수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벼농사가 주된 생계 수단이었던 시절, 서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상강 전 수확을 끝내야 했던 것이죠.
3. "상강 90일 두고 모를 심어도 잡곡보다 낫다"
이 속담은 벼농사에 대한 조언으로, 상강 90일 전인 7월 말이나 8월 초에 모를 심는 것이 좀 늦은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벼농사가 잡곡보다 더 나은 수확을 가져온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농촌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벼는 한국의 주식이었기 때문에 늦은 시기라도 벼농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4. "한 해 김치 맛은 상강에 달려 있다"
상강에 서리를 맞은 배추와 무는 수분이 많아져 더욱 아삭하고 달콤해지기 때문에 김치 맛이 더 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상강이 지나면 김장을 준비하는 시기였고, 서리를 맞은 채소가 맛을 한층 끌어올려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김장하는 것이 겨울 준비의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지금도 서리를 맞은 배추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죠.
이런 속담들은 단순히 농업과 관련된 지혜뿐만 아니라 시기를 놓치지 말고 대비해야 한다는 삶의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상강 즈음이 되면 본격적으로 겨울 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를테면 옷을 따뜻하게 챙기거나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시기입니다. 상강의 속담들은 자연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셈이죠.
상강과 관련된 속담들을 살펴보면, 우리 조상들이 자연의 변화를 얼마나 면밀히 관찰하며 살아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서리가 내리는 상강 무렵은 단순히 계절이 바뀌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추수를 마치고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로서, 지금도 우리는 상강이 주는 교훈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제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한 김장 추억처럼, 상강은 우리에게 자연의 리듬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이번 상강도 그런 소중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여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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