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퇴직하고 나면 뭐 하고 살지?”
이 질문, 30대에는 조금 이른 생각 같고 40대에는 슬슬 가슴이 철렁해지기 시작하죠. 저도 예전엔 ‘노후는 나중 일’이라며 별생각 없이 살았는데, 부모님이 은퇴하시고 나서부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한 달 생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드는데, 고정 수입이 없으면 그게 얼마나 불안한지 직접 보고 느꼈거든요.

그때부터였어요. '지금부터 20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하면, 내 60대는 완전히 다를 수 있겠다' 싶어서요. 오늘은 그런 마음으로, ‘노후준비 20년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해요. 단순한 팁 나열이 아니라, 현실적인 계획과 함께 제가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도 같이 담아볼게요.

노후준비 왜 20년 계획인가요?

 

노후준비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에요. 1~2년 집중한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라, 시간과 습관이 쌓여야 하는 일이죠. ‘20년 계획’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20년 동안 매달 얼마씩 모으고, 어느 시점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계획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지금 30~40대라면, 딱 은퇴 전 20년이 남은 셈이거든요. 지금 시작하면 절대 늦지 않았고, 오히려 가장 효과적인 시기라고도 할 수 있어요.

 

1단계: 현재의 나부터 정확히 파악하기

노후준비는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아는 것부터 시작해요. 저도 처음엔 단순히 ‘얼마 모아야지’ 생각했는데, 실제로 정리해보니까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어요.

  • 현재 나이와 예상 은퇴 시점
  • 매달 고정 수입과 지출
  • 보유 중인 자산 (예적금, 부동산, 주식, 연금 등)
  • 부채 유무 및 상환 계획
  • 보험 가입 현황
  • 가족 구성과 교육·결혼 지원 계획

이걸 정리해두면 ‘내가 언제부터 얼마를 준비해야 하겠다’는 윤곽이 잡혀요. 저는 이 리스트를 엑셀로 만들어서 1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요. 가계부 쓰시는 분이라면 연동해서 정리하시면 훨씬 편하실 거예요.

 

2단계: 노후생활비 산정하기

많은 분들이 노후에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감도 안 잡힌다고 하시더라고요. 보통은 ‘지금 생활비의 70~80%’라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계산했어요.

  • 월 고정 생활비: 주거비, 식비,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 변동 지출: 의료비, 여행비, 취미생활비
  • 예비자금: 경조사비, 긴급 의료비, 부모님 지원 등

이걸 토대로 제 기준으로는 월 3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이걸 30년(60세~90세) 동안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10억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물론 국민연금이 일부를 채워주긴 하겠지만, 나머지는 스스로 준비해야 해요. 그래서 ‘얼마나 필요하다’보다는 ‘그 돈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3단계: 연금 3층 구조를 활용한 자산 구축

노후준비의 핵심은 ‘현금 흐름’이에요. 즉, 은퇴 후에도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해요. 저는 이걸 세 가지 축으로 나눴어요.

국민연금: 기본이지만 결코 무시하면 안 되는 기초

국민연금은 별 기대 안 한다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오히려 가장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매달 꾸준히 납입하고, 수령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정확한 수령액을 확인하고 있어요. 혹시 납입 기간이 부족하다면 추납 제도도 고려할 수 있으니까, 미리미리 챙기는 게 좋아요.

퇴직연금: 회사 다니는 동안 꼭 체크해야 하는 부분

제가 일하는 회사는 DC형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걸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10년, 20년 뒤 자산 규모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안정형으로만 묶어두면 이자율이 낮으니까, 일부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운용하고 있어요. 본인이 DB형인지 DC형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개인연금: 세제혜택까지 챙기는 효율적인 수단

연금저축계좌, 연금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요. 저는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해서 세액공제도 받고, 투자 수익도 쌓고 있어요. 1년에 최대 400만 원까지 납입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매년 연말정산에서 이게 제일 뿌듯하더라고요.

 

4단계: 장기투자로 노후자산 불리기

단순히 저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건 누구나 느끼고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장기투자를 병행하고 있어요. 20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면, 변동성 있는 자산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어요.

  • ETF, 인덱스 펀드: 저비용, 분산투자에 적합해서 꾸준히 적립식으로 운영 중이에요.
  • 배당주 투자: 은퇴 후 ‘월세처럼 들어오는 배당금’을 목표로 소액씩 모으고 있어요.
  • 부동산 소액 투자: 최근엔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도 있어서, 리스크를 줄이면서 접근할 수 있더라고요.

중요한 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넘지 않는 선에서 투자하는 거예요. 노후자금은 절대 한 방으로 모을 수 없고, 꾸준한 습관과 분산이 핵심이에요.

 

 

5단계: 건강과 보험, 빼놓을 수 없는 축

노후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이라는 말, 공감하시죠? 지금부터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의료비가 노후자산을 갉아먹게 돼요. 저는 그래서 주기적인 건강검진, 운동 루틴, 식습관 조절을 정말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그리고 보험 정비도 필수예요.

  • 실손보험은 갱신 조건, 보장 범위를 꼭 확인
  • 암보험, 치매보험은 가족력이나 나이 고려해서 필요한 항목만 유지
  • 장기요양보험은 정부 제도도 함께 고려

보험은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상황에 맞게 정리된 것’이 중요하다는 걸 요즘 실감하고 있어요.

 

6단계: 자녀 지원 계획은 ‘범위’를 정해야 해요

노후를 망치는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자녀 지원이에요. 저도 애가 둘이라 고민이 많은데, 대학 등록금, 결혼 자금 등을 어디까지 도와줄 건지 범위를 정해두지 않으면 결국 부모 노후에 타격이 와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대학까지는 최대한 지원하되, 결혼 비용은 ‘작은 선물 정도’만 하기로 합의했어요. 자녀가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은 도와주되, 그 이후는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7단계: 은퇴 이후 생활 설계도 지금부터

돈만 준비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은퇴하고 나면 정말로 ‘뭐 하고 살지’가 인생의 큰 숙제가 돼요.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내가 좋아하는 걸 조금씩 실험해보고 있어요.

  • 그림 수업 듣기
  • 블로그 글쓰기
  • 작은 온라인 마켓 운영 시도

이런 것들이 나중에 취미가 되거나, 부수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노후는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라, 제2의 삶이에요. 그 삶이 의미 있으려면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야 해요.

 

 

노후준비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달 적은 금액을 모으고, 작은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돼요. 저도 처음엔 너무 막막했는데, 1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작은 목표부터 달성해가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지금부터 20년 후, 지금의 나에게 ‘그때 시작하길 참 잘했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오늘 바로, 나만의 노후준비 계획을 시작해보세요.
20년은 길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든든한 기회입니다.

 

 

12억 초과 고가주택도 주택연금 가능!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부모님 집이 시세는 높은데, 생활비가 빠듯해서 걱정이에요.”저도 요즘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이런 얘기를 자주 듣게 돼요. 특히 강남이나 노원 같은 서울 주요 지역에 사시는 60~70대 부모

hatip.tistory.com

 

3층 연금이란? 노후대비 필수 연금

3층 연금이라는말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노후대비를 국민연금 하나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와 인구 감소로 인해 국민연금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hatip.tistory.com

 

해외거래소 추천 top10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는 거래소수가 정말 많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 인데요, 해외거래소를 처음 접하게 되면 어느 거래소를 써야할지 고민될때가 많습니다.오늘은

hatip.tistory.com

 

오늘도 화이팅!

반응형
댓글